일상/일기2009. 9. 26. 18:00
오늘은 날씨가 좋다. 하루종일 어디에 나가지도 않고 북카폐에서 문제를 풀고 있다. 오늘 주말이라 조금 늦게 하루를 시작한게 아쉽긴 하지만 푹쉬었으니 괜찮다. 요즘 나를 끊임없이 고통스럽게 괴롭히는 것이있다. 뭐라고 표현하기 힘든 우울.. 단적이로 이야기 하자면 과거의 기억들이나 편력들이라고 할수 있는 것들.. 
놔세포가 컴퓨터 하드디스크 같은 거라면 그냥 자석 한번 갔다대면 좋으련만.. 각인으로 기억되는 기억들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기억이란 놈은 줄어들지가 않는다. 오늘은 무슨 병에 걸린것처럼 가슴이 답답하고 온몸에서 땀이 흐른다. 누구도 해결해주지 못하고 누구도 공감해주지 못하는 나의 내부적 문제에 부딧칠때마다 온간 증오와 고통이 엄습한다.
실제로 이런 고민하고 있을 여유따위도 없긴 하다. 한게 산더미처럼 쌓여서 해야하는 수많은 일과 공부들이 나를 절여 놓고 있는 기분마저도 들기 때문이다. 부정확한 미래와 지금 하고 있는 일의 필요성은 알지만 불타오르듯 생기지 않는 열정. 마음대로 컨트롤되지 않는 나자신과 정신의 혼란들..
사람들은 행복을 꿈꾼다. 자아 실현의 꿈, 행복한 일상에 대한 꿈, 등등등.. 
지금까지의 난 단한번도 누군가를 사랑하는것을 성공해 본적이 없다. 처음엔 친구들은 좋은 사람을 못만나서 라고 했다. 나도 그런 줄알았지만 한번이 지나고 두번이 지나고 세번이 지나고 그게 아니라는걸 깨닮았다. 내가 운이 없는걸까. 내가 잘못된걸까. 뭘까.
몇번이나 친구 지인 심지어 헤어진 연인에게까지 물어봐도 답을 모르겠다.  
얼마전부터 악몽을 꾸고 답답함을 느꼈다. 과거의 여자친구도 자꾸 생각났다. 처음엔 그애가 보고 싶어서 그러나 싶었지만 그러기엔 시간이 너무나도 오래 지났다. 그게 아니다. 어떤종류의 괴리를 느끼고 있는것이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도 망설이고 있는 이유. 단하나.
두렵다. 같은 반복일까봐. 
신뢰할수가 없다. 믿을수가 없다. 누구도 기댈수가 없다. 이제는 누구를 만나도 못할거다. 마음을 주지 않는다. 오해하고 결정지어 버린다. 나와는 헤어져서 좋은사람과 잘지내는 모습. 내가 느끼는 감정은 질투자체가 이닌.. 그것에대한 미움이 아닌.. 나 자신을 향한 끊임없는 증오였다.
커다란 장애를 가진거 같다. 이런 이력에서 무언가를 추가하거나 빼도 달라질것이 없어 보이지만.. 어떻게해도 어떤 방법을 써도 달라질게 없다는 생각마저 든다.. 지금의 마음은 솔직히.
포기 라는 감정이 더 가까운 느낌이다. 거기서 오는 괴리와 통증.
이건 아니라는건 안다. 아마 나이를 먹으면 뭐가 잘못되고 올바른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것을 마음대로 할수가 없다. 거기서 우리 모두 마음의 병을 안고 사는것이다. 

술을 마셔도 누군가에게 이야기 해도 마음것 울어도.
이것은 해결이 안될거라는 거.. 스스로가 너무 잘알고 있기 때문에..

모든 시간이 이것을 샥혀주길 녹여 없애주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Posted by blindf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