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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2010. 2. 13. 23:15
파스타란 드라마에 나오게 되서 더 유명해진 올리오 알리오 입니다. 전부터 느끼한 크림소스나 치즈때문에 더 느끼한 토마토소스와 달리 깔끔하면서 간단해서 좋았던 올리브 오일 파스타 입니다.

나름 이리저리 굴려가며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완성했네요..^^ 이게 한 7번째 만들어 본걸거에요~
만드는 법은 간단합니다.
1. 마늘과 청양고추를 올리브오일에 볶는다.(청양고추 많이 넣으셔야 매운맛이 나요. 전 그냥 포기하고 아예 안넣음.) 
오일은 엑스트라버진보다 낮은 등급을 써야해요. 엑스트라 버진은 너무 기름이 잘타서 부적합하고, 파스타가 다 완성되고 나서 따로 엑스타라버진을 넣어주는게 더 좋습니다.
2. 면을 올리브오일과 소금을 넣은 물에다 삶는다. 
3. 면이 거의 완전히 익었을때 건져낸다. 왜냐면 크림소스나 토마토소스는 수분이 조금 있어서 덜 익혀지는데 이건 아니더라구요. 하지만 웬만하면 크림소스나 토마토도 거의 익히는게 소스를 많이 쓰지 않고 맛있게 하는거 같아요.
4. 건져낸 면을 팬에 마늘과 합께 볶습니다. 수분이 조금 날아갔을때쯤 올리브 오일을 조금 더 넣어서 면에 입혀줍니다. 
5.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간'입니다. 바질, 후추, 소금을 이용해서 맛있게 간을 합니다.
6, 면이 튀겨지지 않게 간간히 파스타 끓인 물을 수저로 한두스푼 넣습니다.
7. 딱딱한 치즈를 갈아서 뿌려주고 잘 섞은 후에 불을 끕니다. 
8. 적당히 괜찮다 싶을때 접시에 담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고르게 뿌려 줍니다. 치즈를 더 뿌려주셔도 될듯..하지만 저는 느끼한걸 싫어해서 안넣습니다.

간단하게 완성이네요. 가장 중요한건 찻째도 간 둘째도 간 셋째도 간입니다. 간이 정말 안맞아요..;;ㅠ_ㅠ;; 저는 남는 재료인 양송이 버섯을 썰어 넣었는데 이것도 좋네요. 너무 자극적이지 않은 재료를 적당히 넣는게 좋아요. 혹시 생바질 같은게 있거나 월계수잎을 넣는것도 좋은데요. 생바질은 정말 구하기 쉽지 않죠..;;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건 좋은 사람들과 합께 먹는것입니다.! 혼자 만들어 먹으니 아무리 맛있게 만들어도 요리가 끝나면 먹기가 싫어지게 되더라구요. 
Posted by blindf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