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2009. 8. 9. 01:31
어제였었다. 그날도 스터디에 쩔어서 스터디 같이 하는 친구랑 헤어지고 나서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고 있었다. 성대에서 같으 공부하고 나서 2호선을 타고 건대 쪽으로 가고 있었다. 지하철 앞자리에는 남자친구 이진 않지만 친해보이는 남자와 나름 내스타일(?)인 여자가 앉아 있었다. 원래 유학 공부하면서 여자는 완전히 포기한지라.. 아무튼 보고 있었는데 그여자의 어깨에 있는 긴 머리 위로 낯익은 녀석아 하나 보였다..
다름아닌.. 노린재..

대략 이런 느낌이었다.. 순간 당황했다.. 아.. 좆됬다.. 이거 말해주면 대박 날텐데..
이녀석의 특징으 다름아닌 만지면 역한 냄새를 뿜어내기 때문이다. 여기서 아주 짧은 시간에 이런 생각들을 했다. 이걸 알려주면 아마 여자애가 미쳐 날뛰겠지?... 그리고 그사실을 알면 너무 싫어 하겠지? ... 그래서 단박에 아무 말도 없이 머리에 손을 넣어서 벌래를 떨어 냈다. 
순간 아주 이상한 광경이 펼쳐 졌다 지하철에서 앞에 서있는 남자가 갑자기 자기 머리를 만진다..  이게 은근 난감한 상황일것이다.. 
난 바로 떨어진 벌래를 찻았는데 고맙게도 내 무릅위에 붇어 있다. 옆에 있던 남자가 그 벌래르 를 떼어 내서 밟아 죽였다...
그리곤 여자애가 고맙다고 인사를 하더니 벌래가 붙었다는거에 놀랬는지 온몸이 빨개 지더라..


연애 할때 하던 습관이 남아서 인거 같다... 좋지 않은 것이 있으면 못보게 하고..
보기전에 내가 치워버리곤 했는데.. 그러고 나서 집에 오는데 기분이 참 이상했다..

오랜만에 만저본 여자의 머리카락.... 

사람과 사람이 유일하게 신체적 접촉이 가장 가까이 할수 있는건 연인일 것이다. 
나이가 조금 찬 사람은 형제도 부모도 친구도 항상 어떤 인간적인 거리가 있다.
그 벽을 허물수 있는건 연인이겠지.. 

그래선지 갑자기.. 완전히 잊어버렸던 것들이 기억이 났다..
하지만 내일은 또 ... 같겠지만.. 오랜만에 미소를 지어봤다...
Posted by blindf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