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2012. 2. 6. 00:37
랄라스윗의 음악을 들어보면 그들의 팀명과 다르게 음악이 좀 어둠고 우울하는 기분이 든다.
이번 단독공연을 다녀 왔을때도 마찮가지였다.
그들의 음악은 락과 더 비슷한 느낌이다.
김현아는 예쁜 목소리를 가졌지만 너무 하늘하늘하지 않고..
작은 체구를 가진 박별은 피아노가 부서질듯이 피아노를 친다.
사람마다 자신의 슬픔이나 우울을 표현하는 것 또한 그들의 음악이 된다.
그리고 그것은 듣는 사람의 마음에서 공감을 얻고 치유를 준다.
'넌 이러니? 나도 그래.. 그러니까 괜찮아..' 이런 느낌이랄까..
누군가(데스메탈 좋아하는 모군)는 그녀들의 음악이 너무 가볍다고 한다.
하지만 내귀엔 전혀 가볍지 않다. 그녀들은 그녀들이 부서지기 직전까지 자신들의 감정을 뿜어낸다. 조금은 아슬아슬한 느낌도 든다.
"깨어질듯한 소녀의 감수성.." 처음 랄라스윗을 접했을때 본 문구다.
사람의 내면에 소용돌이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쉽게 볼수 없다.
모두다 자신이 가진 스타일과 자신이 정한 제한 안에서 남에게 이해될 정도만 감정을 표현할 뿐이다. 랄라스윗은 그것을 충실히 지키고 있다.
'모두가 갖고 있지만 잊혀지고 사라져버린 감성을 음악으로 전달하고 싶은. 음악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려 하는. ' -- 이런 랄라스윗의 프로필 문구처럼..
저 감성을 다시 느끼고 싶고 또 그립다.




Posted by blindf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