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2010. 2. 21. 05:00
어느덧 20대의 후반이 되었다. 아직 많이 어린 나이기는 하지만.. 감회가 새로운건 사실이다. 우연히 동생의 블로그에서 김광석의 목소리를 듣게 됬는데 많은것을 생각하게 했다. 나이가 먹어간다는 것은 어떤것일까? 

시간의 간극이 점점 멀어질수록.. 돈을 벌어야하는 나이일수록.. 

정말 매일매일 변해가는 나를 만난다. 

자신감도 많이 줄었고. 스스로도 많이 움추려있는거 같다. 
성취도 성장도 없이 머물러있어서 스스로가 썩어가는 것을 느낀다. 
그래.. 분명 성장하지 않는것도 아니고 성취하는게 없는것도 아니지만..
남들이 인정해주는 변화는 아니기에.. 
나만 아는 변화기에..

점점 사람들 만나는것도 싫고.. 
어디 가는것도 싫고..
새로운 사람 만나기도 싫고..
연애하기도 싫다...

종종 필즈상을 거부한 페렐만처럼.. 다른 세계의 사람이 되어버릴까 겁나기도 하고.. 
전과 다른 사람이 되버릴까 두렵기도 하다..

주말에 연구실.. 
엄재곤박사님이 시킨일도 중간에 하다 말고.. 
막연하게 글을 쓴다..
일단은 어서 완성해서 아이스버그에 올려야지..
Posted by blindf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