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benisaf2011. 3. 1. 18:23
prologue

그날도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있었다. 
술집은 사람이 그렇게 많지도 적지도 않았고 친구들과 정신없이 떠들면서
우리는 조금씩 더 취해가고 있었다.

무심코 출입문쪽으로 눈을 돌렸을때 어떤 여자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나는 유난히도 유심히 그녀의 얼굴을 보았고..
이내 실망한듯.. 눈을 돌렸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말한다.
닮은 사람은 있지만.. 그 사람은 아니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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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거리는 서른살의 봄..
집근처 뒷산쪽에 있는 커다란 카페..
산은 구릉처럼 그다지 높지 않지만.
커다란 주차장과 커다란 오두막에 내부 인테리어는 모두 원목으로 심플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딱봐도 50평이 넘는 카페.. 
전부터 이 외지고 조용한곳에 왜 이런 카페가 있는지 궁금했었다.
신기한건 그래도 사람들이 물어물어 이곳에 많이 온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은 아주 어린 점원들이 일을 하고 있지만,
사장님은 30대 중후반정도로 보인다. 
점원에게 커피를 한잔시키고 커피를 마시지 않는 남자친구를 위해 
마테차를 한잔 주문했다.
결혼을 생각하고 진지하게 만나고 있던 터라.. 
조금은 들뜬듯 초조하게 그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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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설의 이름은 benisaf입니다.
사전적의미로는 
"도원경" :1. 무릉도원 처럼 아름 다운 곳 2. 일종의 이상향을 뜻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아프리카 알제리에 있는 항구 도시 이름이기도 하네요. 

물런 전에 썻던 benisaf와는 아무런 연관도 없고 소설 자체도 완전한 픽션이니.
특정인물과 특정상황과는 무관합니다. 

좋은 소설이 되길 빌어 봅니다. 
Posted by blindfish